퓨추라캔버스의 첫 시작인 <퓨추라캔버스 #0>는
“손에 손잡고: 휴먼 하이퍼-노드(Hand-in-hand: Human Hyper-Node)”를 주제로 합니다.
노드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루는 기초 단위로, 네트워크 내에서 데이터를 구성하고 전달하며 연결체로서 기능합니다. 노드는 서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생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유효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고, 동기화를 통해 상호작용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네트워크의 구조와 동작을 정의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전체 시스템이 기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웹 2.0을 지나 웹 3.0으로 향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노드는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관문이자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노드는 다양한 주체를 포함하여 상호작용과 관계를 형성하며, 정보의 흐름과 교환의 방식을 매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노드는 개별적인 연결점이자, 또 다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수많은 노드의 연결이자 관계의 묶음인 네트워크의 시작으로, <퓨추라캔버스 #0>는 “휴먼 하이퍼-노드(Human Hyper-Node)"를 제안합니다. “휴먼 하이퍼-노드"는 기존의 방식과 체제를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공유하는 주체를 의미합니다.
<퓨추라캔버스 #0>에서 우리는 모두 “휴먼 하이퍼-노드"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탐구하며, 본연의 감각으로 감정을 느끼고 공유합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술의 역할을 재정의하며, 타자와의 공감과 공존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컴퓨팅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체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제시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노드로서, 세상을 향한 질문을 지속합니다.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공감합니다.
<퓨추라캔버스 #0>에서는 이러한 “휴먼 하이퍼-노드"를 통해 믿음을 바탕으로 기존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실천하는 이들과의 연결을 시작합니다. 양 일간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컴퓨테이셔널 소우주(Computational Microcosms)”와 “해킹 알고리즘(Hacking Algorithms)” 두 가지 소주제를 다룹니다.
“컴퓨테이셔널 소우주”는 컴퓨터를 활용해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디지털 기반의 특별한 세계를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NFT, 웹 3.0을 중심으로 디지털 아트에 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예술과 문화에 가져오는 변화와 우리가 믿는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해킹 알고리즘"은 예술, 문화, 산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기존 체계나 질서에서 벗어난 실천을 공유하고, 동시대 예술과 기술의 움직임을 소개합니다. 기술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예술은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퓨추라캔버스 #0>가 예술과 기술을 둘러싼 우리 시대의 질문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기술의 확장에 따른 연결과 소통의 방법론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휴먼 하이퍼-노드"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가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의 물결을 함께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휴먼 하이퍼-노드"와 가치를 공유하고,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공감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위한 첫 실천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